Media Log

많은 축구팬들이 오늘 새벽에 잠이 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매치업이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를 거두고 있는 신흥강호 오스트리아, 그리고 우승후보 프랑스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서이다. 그만큼 가치 있고 오늘 열리는 경기 중 가장 기대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는 말은 스포츠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기대감에 대한 사람마다의 의미부여는 다르겠지만 스포츠에서는 어떤 매치업이든 어떠한 상황에서의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경기 이변의 승부예측에 도전해 본다. 

오스트리아는 굉장한 페이스로 본선에 합류하였다. 2022년 네이션스리그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보여질 수 있었던 경기력에서 변화를 통하여 벨기에와 대등한 예선 성적 (벨기에에게 2:3 로 패한 것 외에 6승1무1패) 를 거두었고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와 독일을 격파하였다. 강팀을 상대로 대등하거나 우위의 경기를 펼쳐왔던 것이다. 이름값으로 과소평가되어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랑스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 선수의 개인기로는 최고이며 음바페와 그리즈만라는 확실한 골게터가 두 명이나 존재한다. 경기력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현재로서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는 팀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상대가 독일이었고, 독일 스타일을 상대로 약했을 뿐, 그리스전 2:2 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이었다. 

같은 조 네덜란드가 승리하긴 했지만, 네덜란드와 폴란드가 생각보다 접전을 펼쳤고 폴란드가 상대적으로 만만치 않다면 이 경기는 더욱 중요해진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특히 네덜란드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와의 경기를 버리고 갈 수는 없다. 또 조3위 경쟁을 위한 승점 대결 역시 중요하다. 

오스트리아 스쿼드

GK: Patrick Pentz (Brondby)
GK: Heinz Lindner (Union Saint-Gilloise)
GK: Niklas Hedl (Rapid Wien)
DF: Stefan Lainer (Borussia Monchengladbach)
DF: Stefan Posch (Bologna)
DF: Max Wober (Borussia Monchengladbach)
DF: Philipp Lienhart (Freiburg)
DF: Kevin Danso (Lens)
DF: Phillipp Mwene (Mainz)
DF: Flavius Daniliuc (Red Bull Salzburg)
DF: Leopold Querfeld (Rapid Wien)
MF: Marcel Sabitzer (Borussia Dortmund)
MF: Florian Grillitsch (Hoffenheim)
MF: Christoph Baumgartner (RB Leipzig)
MF: Konrad Laimer (Bayern Munich)
MF: Florian Kainz (Cologne)
MF: Nicolas Seiwald (RB Leipzig)
MF: Romano Schmid (Werder Bremen)
MF: Alexander Prass (Sturm Graz)
MF: Matthias Seidl (Rapid Vienna)
FW: Mark Arnautovic (Inter Milan)
FW: Michael Gregoritsch (Freiburg)
FW: Andreas Weimann (West Brom)
FW: Patrick Wimmer (Wolfsburg)
FW: Marco Grull (Rapid Wien)
FW: Maximilian Entrup (TSV Hartberg)

골리의 아쉬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굉장히 탄탄하게 구축된 스쿼드이다. 빅리그, 스몰리그 골고루 포진되어 있고 주전/비주전의 차이는 심하지만 베스트로 임했을 때 뮌헨, 라이프찌히, 도르트문트, 볼로냐, 글라드바흐 등 빅리그팀의 선수들 역시 가장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한 업체의 예상라인업이다. 여러 업체들의 예상라인업을 살펴 보았는데,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의 주전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가 서브로 빠질 정도로 탄탄한 공격력을 구축할 수 있다. 그레고리슈, 위머, 바움가르트너 등 개인기도 되고 힘도 되는 선수들이다. 사실 미들라인에서 도르트문트, 라이프찌히, 뮌헨 선수들로 구축된 라인은 어떤 라인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수비라인은 미들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개인기량이 강력한 편이다. 

프랑스 라인업

GK: Brice Samba (Lens)
GK: Mike Maignan (AC Milan)
GK: Alphonse Areola (West Ham)
DF: Ibrahima Konate (Liverpool)
DF: William Saliba (Arsenal)
DF: Jules Kounde (Barcelona)
DF: Dayot Upamecano (Bayern Munich)
DF: Jonathan Clauss (Marseille)
DF: Benjamin Pavard (Inter Milan)
DF: Theo Hernandez (AC Milan)
DF: Ferland Mendy (Real Madrid)
MF: N'Golo Kante (Al-Ittihad)
MF: Eduardo Camavinga (Real Madrid)
MF: Adrien Rabiot (Juventus)
MF: Warren Zaire-Emery (PSG)
MF: Youssouf Fofana (Monaco)
MF: Aurelien Tchouameni (Real Madrid)
FW: Olivier Giroud (AC Milan)
FW: Antoine Griezmann (Atletico Madrid)
FW: Kylian Mbappe (PSG)
FW: Ousmane Dembele (PSG)
FW: Randal Kolo Muani (PSG)
FW: Marcus Thuram (Inter Milan)
FW: Bradley Barcola (PSG)
FW: Kingsley Coman (Bayern Munich)

뭐 그냥 스쿼드를 봤을 때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도 가장 많고 선수들의 소속클럽을 보면 특히나 압도적이다. 오스트리아 스쿼드 역시 탄탄하지만 베스트11 부터 서브자원까지 모두 엄청난 클럽의 멤버로 구성이 되어 있는 라인업이다. 4-3-3 을 가져갈 것이며, 음바페, 지루, 뎀벨레가 공격라인을 구성하면서 그리즈만, 라비옷의 중앙미드필더로 구성할 것이다. 수비는 누가 나와도 문제될 것이 없는 수준인데, 테오, 클라우스, 코나테, 우파메카노 가 주전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해 본다. 

압도적인 프랑스와 베스트11 이 좋은 오스트리아, 배당은 어떻게 주어졌을까

 

벨기에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압도적으로 주어졌다. 프랑스에게 1.5~1.6 의 배당을 주었고 우승후보만큼의 배당을 그대로 부여한 것이다. 오스트리아가 최근 보여준 퍼포먼스가 좋지만 프랑스의 라인업을 보면 입만 벌어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는 이변 가능성이 있다. 몇가지 이유를 제시해 본다. 

첫째, 오스트리아는 주로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베스트11 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은 평가전에서 독일을 잡아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며느, 프랑스는 독일 상대로만 평가전에서 최근 2년간 2번을 패했고 오스트리아전을 대비하기 위함인데, 프랑스 상대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독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당했던 프랑스이고, 독일 축구에 대해 비교적 익숙한 오스트리아이다. 

둘째, 프랑스의 경기력 기복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프랑스는 약팀/강팀을 가리지 않고 경기력 기복이 존재하는 팀이다. 어느 정도 테스트 의미도 있지만 안 풀릴 때는 고전한다. 최근 캐나다를 상대로 생각보다 고전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셋째,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3승1무, 슬로바키아 2:0, 터키 6:1, 세르비아 2:1 의 결과를 냈고, 스위스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헝가리 상대로 그렇게 강하던 스위스가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후반에 보여준 오스트리아의 좋은 모습은 이 경기를 기대하게 한다.

넷째, 오스트리아가 이 경기에 굉장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언더독의 위치에서 프랑스전 첫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네덜란드에게 생각보다 선전했던 폴란드를 무난한 승점 3점의 대상으로 여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있다. 

다섯째, 배당률에 비해 압도적인 구매율이다, 프랑스는 대중픽으로 거의 70% 이상의 구매율이 보여지고 있는데, 기대환급률 110% 이상은 기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몰리고 있다는 것이고, 몰리는데도 배당의 방어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첫 경기라는 점은 역시 도전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이 경기는 우승후보 프랑스가 오스트리아에 고전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되며, 베스트11 을 구성했을 때 박빙 수준의 매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체리쉬의 선택 : 오스트리아 사이드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