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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차 배팅결과



지난회차는 파르마 승무 / 피오렌티나 / 아탈란타/ 나폴리 를 중심으로 배팅을 했습니다.

원래 아탈란타가 가장 확실하다고 본 경기였는데, 배팅해놓고 보니 피오에 가장 많은 비중이 들어있었습니다. (배트맨의 맞춤조건구매)에서 경기번호를 잘못 체크하는 바람에 아탈란타는 피오랑 묶은 거 외에는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저렇게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첨이네요. 원래는 아탈란타+파르마, 아탈란타+나폴리가 되었어야 했었습니다.

낙첨샷들..

아탈란타+피오렌티나
아탈란타+피오렌티나+나폴리
피오렌티나+우디네세무
피오렌티나+라치오무
파르마무+나폴리 (자동낙첨)

이 폴더들이 다 낙첨이 되었네요. 어찌 그리 피오렌티나가 많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는 아탈란타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아무튼 배팅할 때까지만 해도 피오렌티나로 쏠리지 않았었는데, 배팅 이후에 시장의 흐름이 급격히 피오렌티나로 쏠리면서 살짝 불안해지더니 결국 패하고 말았네요.

조금 억울 한 게 있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서 분석글을 쓰고, 해외시장에서 몰빵이 되는데도 단통승으로 분류했던 아탈란타로 하나도 못 먹은 것이겠지요.

아무튼, 수익을 내면서 연승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하는 아쉬운 회차였습니다. 

피오로 인해 다치는 분들, 함께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자구요!


공동구매 계획취소 

공동구매는 결과적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다고 해도 10명 이내로 소수만 운영하려고 했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이러한 결정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왠지 돈이 오가게 되면 사람들간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도 많이 생길 것 같고, 아무래도 블로그를 지금처럼 운영하면서 그걸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스스로 10만원을 들여서 1000만원을 만드는 것이나, 10만원씩 10명 모아서 1억을 만드는 것이나 산술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요. 10만원으로 1억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요.

제가 공동구매에 생각이 있었던 이유는 경제적 사정으로 큰 돈을 배팅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실전 감각을 쌓아보고자 했던 게 가장 컸었습니다. 적은 돈을 배팅하는 것과 큰 돈을 불리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차이가 있고, 실제로 배팅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겪어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을 했지요.

저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유자금을 가지고 배팅한다는 것, 그만큼 자신감도 생기고 과감한 승부도 할 수 있지요. 금액의 차이가 높을수록 오히려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서 개미들이 죽고 자금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팅에 실패하시는 분들 중 하나의 원인이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쪼들린다는 것이 아닐지요. 큰 돈을 배팅했을 때의 수익률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잠시 접어두어야겠습니다.

공동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픽을 하고 구매내역을 사진으로 찍고 통장잔고내역을 사진으로 찍는 등의 노가다를 계속해야 하는데, 그러한 시간들이 조금은 제 생활에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해 볼 수 있는 일이겠지만,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말이지요.

시간에 차라리 조금 하다가 미뤄두고 있던 이탈리아어 공부를 해서 내년시즌 더 좋은 분석을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 초급 수준이기에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는 중급 수준까지는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그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주식의 펀드매니저처럼 프로토펀드매니저가 정식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그 일을 한 번 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프로토가 사행산업이라 인식되지 않고, 소비자들을 위한 시장의 배팅환경이 조금 더 나아진다면 프로토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생길지도 모르지요.

한가지 블로그를 통한 야심(?)이 있다면 월드컵시즌을 겨냥하여 더 인지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많이들 알려주세요. 월드컵 때는 가상배팅으로 매일매일 배팅할 것이고, 스포츠배팅을 떠나 팀리포트 및 저만이 계획하고 있는 몇가지 프로젝트를 차례로 진행해 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둔 노력의 성과물을 곧 공개할 것입니다.

인터밀란과 로마의 경기를 시청중인데, 인터밀란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군요. 두 팀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로마가 1:0 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전 인테르에 배팅한 상태입니다. 저는 밀리토와 에투, 판데프를 여전히 믿습니다.

지금까지 공동구매에 대한 의견 주신 점들, 비록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두 건승하세요 ^^

댓글에 대하여.

분석글에 달리는 댓글에 리플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 다소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집이 아니면 달기가 힘들고, 그래서 조금씩 더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네요. 댓글의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성의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가지 대책을 세웠습니다.
 
내용이 있는 댓글 (의견 공유가 가능한 글들 : 댓글 예 http://cherishh.com/602#comment3771511 ) 에 대해서 개별 리플을 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좋은 댓글들이 달린다고 생각하기에 내용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도 영문법님이 좋은 의견을 주셨는데, 답을 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그리고 응원을 해 주시는 글이나 건승을 빌어주시는 분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글의 마지막에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 분들의 리플도 글을 쓰고 블로그를 하는 데 많은 힘이 됩니다.

혹여나 왜 내 리플에는 답글이 없고, 다른 사람의 리플에는 답글이 있는지.. 하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용을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지만,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5회차에 꼭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