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이적시장 ⑤] EPL 우승후보 첼시 vs 맨유, 이적시장의 승자는?
첼시 (Chelsea) 영입 Pos. Name Nation Birth From DF 슬로보단 라이코비치 세르비아 1989 트벤테(NED) MF 요시 베나윤 이스라엘 1980 리버풀 MF 하미레스 브라질 1987 벤피카(POR) 체리쉬닷컴 (http://cherishh.com) 방출 Pos. Name. Nation Birth To DF 줄리아노 벨레티 브라질 1976 플루미넨세(BRA) DF 히카르두 카르발요 포르투갈 1978 레알마드리드(ESP) MF 조 콜 잉글랜드 1981 리버풀 MF 미로슬라프 스토크 슬로바키아 1989 페네르바체(TUR) MF 데코 포르투갈 1977 플루미넨세(BRA) MF 미하엘 발락 독일 1976 레버쿠젠(GER)
최근 6년간 3번씩 우승컵을 들어올린 EPL의 영원한 우승후보 첼시와 맨유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전력을 갖추었습니다. 두 팀의 우승에 아스날, 맨시티, 리버풀 등이 도전을 하겠지만, 쉽사리 이러한 트렌드가 깨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팀이 그렇듯 '부상이라는 변수' 는 도사리고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잘 하는지도 각 팀들의 과제입니다.
EPL 라이벌, 첼시와 맨유의 이적시장 효과를 한 번 분석해 보았습니다.
우선, 지난시즌 우승팀 첼시입니다.
첼시는 다소 변화를 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폭 교체인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큰 교체는 없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짜배기 영입을 시도하여 여전히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들에서 조콜과 데코, 발락 등을 보냈지만, 하미레스와 베나윤을 영입하면서 큰 스쿼드 뎁쓰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 것이 돋보입니다. 베나윤은 올라운드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활약해 줄 것이며, 하미레스는 벤피카에서 중앙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던 브라질의 과소평가된 미드필더입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만약 하미레즈가 있었다면 브라질이 네덜란드에게 무너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중요한 선수입니다. 둥가 감독의 4-2-3-1 과 달리 첼시의 4-3-3 (혹은 4-4-2) 에서는 다소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좋은 영입이다. 존 오비 미켈 (나이지리아) 와 주전다툼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첼시는 많은 선수를 방출시켰습니다. 첼시는 로만의 자금 회수를 우려하여 노장 선수들이자 많은 봉급을 받는 선수들을 대거 이적시키며 이적료를 챙겼습니다. 방출당한 선수 발락(26선발, 6교체)을 제외하고는 한 선수도 30게임 이상 소화한 선수가 없다. 첼시의 전력이 크게 감소되었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브라질리그 이적을 꿈꾸던 벨레티와 데코는 브라질리그의 플루미넨세로 이적하여 소속팀에 큰 힘을 더하게 되었으며, 까르발요는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명품수비를 다시 한 번 기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조콜은 라이벌 리버풀로, 그리고 발락은 자국리그로 떠났습니다.
카르발요의 이적은 아쉽지만, 그만큼 새로운 수비라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요? 알렉스, 존테리, 이바노비치, 애슐리콜, 보싱와, 파울로 페레이라 등이 이끄는 수비는 여전히 튼실해 보입니다. 알렉스가 부상을 입고 있기 때문에 4백은 파울로페에이라, 이바노비치, 테리, 애슐리콜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조콜, 데코, 발락 등이 떠났지만 하미레즈와 베나윤의 영입으로 인해 허리 또한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몸 상태에 문제를 안고 있는 선수들을 보냈다는 것은 어쩌면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드로그바, 아넬카, 칼루 등 공격라인에서 손실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이 ‘첼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맨유가 부진한 탓이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로 부상이라는 변수가 중요할 것입니다. 사실 많은 선수를 이적시키면서 스쿼드뎁쓰가 얕아진 것도 하나의 문제인데, 첼시가 FA컵, 칼링컵 등 군소대회에서 어떤 자세로 임할지는 궁금합니다. FA컵과 칼링컵에 대한 첼시경기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 듭니다. 첼시 입장에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더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평을 해 보자면 첼시는 큰 전력 누수 없이 이적료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스쿼드가 다소 얕아졌다는 점은 체력이나 흐름에서 핸디캡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이 새 팀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 Utd.) | ||||
영입 | ||||
Pos. |
Name |
Nation |
Birth |
From |
DF |
크리스 스몰링 |
잉글랜드 |
1989 |
풀럼 |
FW |
베베 |
포르투갈 |
1990 |
기마랑스 |
FW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
맥시코 |
1988 |
과달라하라(MEX) |
체리쉬닷컴 (http://cherishh.com) | ||||
방출 | ||||
Pos. |
Name. |
Nation |
Birth |
To |
GK |
벤 포스터 |
잉글랜드 |
1983 |
버밍엄 시티 |
MF |
조란 토시치 |
세르비아 |
1987 |
CKSA 모스크바(RUS) |
FW |
대니 웰백 |
잉글랜드 |
1990 |
선더랜드 - 임대 |
한편,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는 정말 조용합니다. 영입 종료 선언을 수뇌부가 이미 해 버린 상태라 더 이상의 영입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맨유의 이적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아공월드컵을 흔들었던 주인공 하비에르 에르난데즈 때문입니다. Chicharito (치차라토) 라고도 불리우는 그는 빠른 스피드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높은 골결정력을 지니고 있어서 웨인루니와 베르바도프가 이끌었던 맨유의 공격에 큰 힘을 싣어줄 것이라는 예측을 해 봅니다.
또한, 공격에서 포르투갈의 베베를 영입했는데 베베 또한 잠재력이 매우 큰 선수이고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이라면 시장가치 900파운드밖에 되지 않는 선수를 약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데려온 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격라인이 잘 짜여져 있는 맨유에서 베베가 즉시 전력감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풀럼으로부터 U-21 대표인 스몰링을 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총 18게임에서 높은 수비력을 보여주었지요. 퍼디난드가 부상인 상황에서 스몰링은 좋은 대체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맨유는 비디치, 에브라, 오셔, 브라운, 에반스 등의 좋은 수비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맨유는 조용하지만 알찬 영입을 했습니다. 스몰링은 미리 이적이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09/10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토시치는 국대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소속팀에서는 많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으며, 벤포스터는 반데사르의 서브 역할을 잘 해 주었지만, 쿠쉬착이 제2의 골키퍼가 된 상황에서 전력 손실이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선더랜드로 임대간 대니웰백은 맨유에서는 거의 뛰지 못하다가 하부리그 팀에서 뛰었었지만, 이번에 선더랜드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선더랜드에서 다시 유망주로서의 가치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전력손실없이 오히려 전력을 보강한 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 하비에르 에르난데즈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클 것입니다. 다양한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맨유는 스쿼드뎁쓰 차원에서도 손실이 없다는 것이 첼시와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주요 선수가 빠지지 않아 조직력에서도 첼시보다는 앞서 보입니다.
시즌초 퍼디난드와 안데르손의 부상공백을 어떻게 잘 메우느냐가 하나의 과제일 것입니다. 초반부터 승승장구를 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맨유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주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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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맨유의 커뮤니티실드에서는 3-1 로 맨유가 승리했습니다. 체흐 골키퍼가 부상으로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듯) 빠지긴 했지만 첼시로서는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었습니다.
두 팀 이적시장 효과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첼시에는 분명 변화가 있고, 맨유에는 새로운 플러스요인이 있습니다. 이 변화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를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두 팀의 첫 상대는 첼시는 웨스트브롬위치, 맨유는 뉴캐슬로 승격팀들입니다. 우승 경쟁의 시작이 기대됩니다!
유벳의 자료와 같은데, 유벳에 제공한 자료는 제가 제공한 자료입니다. 20개팀 모두 제공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세리에A와 라리가도 다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