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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관전 포인트를 적어 보았는데, 이제 7경기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입니다. 앞선 글이 총론이라면 이 글은 각론입니다.

원래 K
리그라는 것이 변수도 많고 이변도 많지만 살펴 볼 수 있는 부분만을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광주 vs 서울

 

전력상 서울의 우세임은 분명하다.

리그 순위는 이를 말해주고 있으며, 광주는 김정우가 군사훈련으로 빠진 상태이다. 김정우의 공백은 미들라인에서 공수 연결의 부조화를 이루게 한다.

 

하지만, 경기결과란 항상 전력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광주가 FA컵에서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포항을 상대로 최원권과 박원홍의 골로 2:1 로 연장 끝에 승리하면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서울은 선제골을 넣고도 부산에게 2골을 연달아내주며 FA컵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사실상 가동할 수 있는 스쿼드를 모두 가동했다. 서울은 아직 컨디션 회복이 안 된 부상중인 이승렬과 김치우가 출전하지 않았다.

 

광주는 지난 경기 120분을 뛰었지만 홈 3연전을 치르는 반면, 서울은 1주일간 3게임을 치렀으며, 부산원정에 갔다가 광주로 왔다. 거기에 라이벌 포스코컵 4강전을 대비해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서울이 포스코컵을 노릴 것은 당연하다.

서울의 우세를 예측하되, 원정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서울의 상태를 생각하면 이변도 가능하다.



강원 vs 전북

 

최근 전북의 페이스는 어마어마하다. 너무 완벽한 폼을 보여주며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팀을 상대해도 무너질 것 같지 않지만, 전북이 후반기 대구, 대전 약팀을 상대한 것은 염두해야 한다.

강원은 최근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팀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용병 바제와 헤나토, 그리고 수원으로부터 서동현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중국국가대표 리춘유의 가세는 플레이메이커가 없었던 강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누가 봐도 전북의 우위이다. 작년에도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 경기는 전북의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당시에 강원이 5-2 로 승리했었다. 전반 4분만에 이을용의 패스를 오원종이 성공시킨 것이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전북은 무리하게 공격수를 뒀고 강원은 더욱 그것을 활용했다.

 

강원을 픽하는 것도 무리이지만, 강원을 상대하는 팀은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 강원의 전력은 분명히 강해졌으며 조직력으로 나타난다면 달라질 팀이다.

포스코컵 4강전을 앞둔 상태의 팀이 원정에서 1.28 이라는 배당은 합당한가? 이 경기는 패스를 권하며, 도전적 베터라면 승(7.00)에 도전해 볼만 하다
.


대전 vs 성남

 

대전은 고창현과 김다빈을 울산으로 보내며 공격력이 많이 약해졌다. 비록 어경준과 고기구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 폼이 올라오지 못한 상태이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성남은 주중 포스코컵을 치르지 않는만큼 이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 점이 다른 원정팀과 다른 이유이다정성룡 골키퍼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라돈치치도 성남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선수이다
.

성남과 대전은 주중 FA컵에서 맞붙었고, 성남이 3 : 0 으로 승리하였다. 대전은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성남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페널티킥 실축은 대전이 범하지 말아야 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성남 몰리나의 결장은 큰 변수이다.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몰리나가 빠진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선수의 부재 또한 문제이다.


권집과 박정혜가 FA컵 스쿼드에 알 수 있듯이 대전은 조직력을 중시했다. 리그에 못 나오는 권집과 박정혜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성남과의 주말 경기를 대비했던 의도도 있었던 것이다.

성남의 3-0 승리는 FA컵 경기내용을 보면 극히 과대평가되어 있지만, 전력상 성남이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1.32 를 원정에서 받을 상황은 아니며, 대전의 빈약한 공격력을 생각하면 패스하는 게 바람직하다
.


인천 vs 제주

 

후반기 리그 경기를 치르는 인천은 충분한 휴식을 치르며 가진 AS모나코와의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FA컵에서 내셔널리그의 한수원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유병수에게 15 휴식을 주었으며 도화성이나 강수일도 플레잉타임을 나눠 가졌다.

반면, 제주는 연거푸 일정을 치르고 있다. FA컵에서도 주전선수들을 총투입하여 울산을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계속되는 경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필히 여겨지며 앞으로 2번의 원정은 제주가 선두를 지키기 위한 고비가 것이다. 김은중의 골감각이 살아났으며, 구자철은 허리에서 공수의 조화를 이끌어주고 있지만, 체력의 문제는 무시할
없다.

인천은 615패로 현재 8위이며 6 토너먼트를 위해서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며, 유병수나 강수일 등의 좋은 공격진을
갖추었다.

경남원정 - 2연전 인천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제주를 상대로 인천이 좋은 경기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의 승리를 픽한다.

 

포항 vs 수원

 

두 팀의 흐름은 너무 다르다.

포항은 120분간의 연장 사투 끝에 광주 원정에서 패하며 FA 16강에서 탈락하면서 꾸준한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비교적 쉬운 상대인 내셔널리그의 수원시청을 상대로 3-1 로 승리하면서 FA 8강에 진출하며 포스코컵과 FA컵 둘 다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

포항의 문제는 설기현의 가세로 인해 공격력이 강해지기보다는 모따, 알미르 등과 호흡부재를 일으키며 서로가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들라인과의 연계플레이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수비불안까지 이어진다. 그 흐름은 약체 광주를 상대로도 지속되었으며, 차범근 체제에서 윤성효 체제로 바뀐 수원을 상대로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수원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약체를 상대하더라도 꾸준히 실점하고 있는 수비조직력이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강민수는 경고누적으로 빠지며, 곽희주도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신예 오재석이 새로운 풀백으로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는 것이 위안일 뿐이다. 수원의 공격력은 살아난 반면, 수비조직력이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다.

 

2개의 컵대회에서 모두 4강과 8강에 진출한 수원이 초점을 컵대회에 맞출 경우 포항 원정길은 수원에게 큰 부담일 것이다. 패스를 권한다.

 
전남 vs 부산

홈팀 전남은 경남을 상대로 7-4로 승리하며 FA 8강에 진출했다. FA컵의 강자를 확인시켜주는 듯 했다. 인디오는 리그 경기를 대비하며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서 두 골을 넣었고, 지동원이 해트트릭, 그리고 슈바가 두 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확인해 주었다.

 

원정팀 부산의 최근 흐름은 정말 대단하다. 포스코컵대회에서는 비록 탈락했지만 수원과 정규시간 무승부를 기록했고, 리그에서 포항을 4-2 로 격파했으며, FA컵에서는 서울에게 2-1 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승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박희도와 펠리피가 돌아가면서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부산은 3경기를 연속으로 홈에서 치렀고 오래간만에 떠나는 원정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미정이다. 특히 경남을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친 전남의 공격력은 무시할 수 없기에 황선홍 감독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

공격이 강한 팀끼리의 승부는 더 공격적인 팀, 그리고 홈팀이 유리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부산이 연승을 해 왔지만 꾸준히 실점을 해 왔고, 전남이 초반 기선을 제압한다면 홈 3경기 후 원정길에 오르는 부산을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전남이 최근 5경기에서 311패로 우세하며,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전남의 승리를 픽한다.

 

 

대구 vs 경남

 

대구는 경남을 상대로 7연패에 빠져 있다이영진 감독은 올시즌을 이미 접고 홈팬들에게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준다고 선언한 바 있다대구의 장남석, 안델손, 그리고 레오 등의 공격라인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컵대회에서 전남에게 7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는데, 이는 4경기 연속 경기를 치른 후유증에 따른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의 체력 문제 때문으로 여겨진다. 컵대회에서 마징요와 까밀로 등은 쉬게 했지만 미들라인과 수비라인은 주전급이 출전했는데도 전남 원정에서 무너지고 만 것이다.

무더위의 본고장인 대구는 체력적인 열세를 지닌 팀에게 더욱 심각한 팀이다. 주중 FA컵을 치르지 않은 대구는 홈경기의 이점을 안고 있고, 이영진 감독이 서울과의 포스코컵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저력을 보여준다면 이변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조광래 감독의 국대 감독 선임은 잘 나가던 경남에게 좋지만은 않은 소식이고, 상승세의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대구의 무승부와 경남의 승리 확률을 35% 정도로 보았지만, 배당를 고려하면 경남의 승리는 배당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베터라면 패스하되, 일반적인 베터라면 무승부 혹은 대구의 승리에 베팅해 볼만 하다. (둘 다 베팅하는 것은 비추)

이상 7경기입니다. 베팅은 본인의 몫입니다. 좋은 의견은 댓글로 꼭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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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유벳에 기고한 글과 동잃한 글입니다. 유벳에서 세리에A와 K리그(K리그는 임시적으로), 그리고 MLB 일부를 담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준에 의해 작성된 해외3대리그 경기력지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글만 제공하면 알아서 편집을 해 줘서 일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서 양질의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유벳 활동을 하더라도 블로그에도 지속적으로 글을 게재할 것이며, 다만 프로토 분석과 관련해서는 유벳과 동일한 글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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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