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대부분의 배터들이 검색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것에 회의를 느낀 적이 있었는데, '검색해서' 찾아서 들어와서 정보만 읽고 나가는 얌체족 때문입니다. 얌체쪽 때문에 비공개로 카페를 운영하는 고수분들이 많다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검색을 해서 들어와서 읽고만 가면 페이지뷰가 늘어나서 블로그에 간접적 피해를 줍니다.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속 타는 일입니다.

(이 간접적 피해에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검색해서 찾아들어온 분들도 읽고만 휙 나가는 얌체족이 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댓글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좋은 정보 있으면 나눠 주시고, 다른 의견도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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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3회차의 경우 상당히 많은 적중을 기록했습니다. (전북 승, 수원 승, 포항 승, 경남 무), 그럼에도 승무로 보았던 전남이 대전에게 패하면서 아쉬운 회차가 되었는데요. 저는 수원과 포항을 막아버렸기 때문에 배팅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I. 일반론 : 컵대회 1차전 배팅이 바람직한가?

컵대회 1차전이 열리기 전에는 팀들이 컵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스쿼드로 나설지,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이런 것들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배팅을 하기 때문에 '소위 찍는다'는 관점이 맞을 것입니다.

전력상 우위의 팀들이 무너지는 것이 바로 컵대회의 특성입니다. 거기에다가 2차전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1차전에 사력을 다하지 않을 팀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피스컵 코리아 1차전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팀들이 컵대회에 대해 갖는 동기부여를 알 수가 없다.
2) 2차전이 남아 있어서 1차전에 사력을 다하지 않을 수가 있다.
3) 주말에 바로 리그 경기가 열리고 (부산은 휴식), 그 다음주중에는 하나은행FA컵 8강전이 열린다.


고려해야 할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1차전의 추이를 보고 2차전을 배팅하는 것이 모든 컵대회에서의 '정석'처럼 통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도 그랬고, UEFA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내라고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상황입니다.

1) 리그 순위를 확인하라!



6위와 14위간의 승점차가 겨우 6점(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6강에 대한 열망은 대부분 팀들이 지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각 팀의 입장을 더욱 알기 힘든 상황입니다.

2) 하나은행 FA컵 대회 진출팀(대진표) 

대구-대전 
수원-전남
제주-전북
포항-성남

FA컵도 치르는 팀들이 FA컵에 더 비중을 둘 경우, 체력적인 안배 문제를 '리그' 또는 '피스컵'에서 한다는 가정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1차전이 열려야 피스컵을 더 중시하는지, FA컵을 더 중시하는지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아챔 대회에 진출한 팀 : 포항과 서울

일정은 많이 남아 있지만, 각 대회 '우승'에 의미를 둔다고 할 때 고려하지는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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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경기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바, 결론적으로 컵대회 1차전의 배팅은 최대한 배팅액을 줄이거나 패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각 대결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짧게 '피스컵코리아에 두는 비중'을 고려해 짧게 살펴만 봅니다.


II. 세부 각론

1. 제주 vs 울산

울산 염기훈의 복귀는 공격력의 가세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로 경남과 1:1 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울산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팀이며, 제주도 인천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며 승점 15점으로 6강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리그에 대한 비중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전반기 단 3실점만을 하던 인천의 수비가 후반기 급격히 무너졌는데, 그것으로 제주의 공격력의 현위치를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경남 원정에서 1득점에 그친 울산의 공격력 또한 살아나는듯 마는듯 하면서 아직 살아나지는 않고 있다는 점도 참 힘든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울산은 FA컵에서 탈락했고, 제주는 FA컵 8강에 진출해 전북과 자웅을 겨룹니다. 2차전이 FA컵 8강 이후에 열리기에 이 경기보다는 현재로서는 FA컵 8강에 더 비중을 두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홈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며, 2차전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 역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바, 리그 경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2차전이 홈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이 경기를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판단할 때, 이 경기는 무승부 가능성이 높은 경기입니다. 하지만, 두 팀이 피스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배팅할 이유가 없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2. 포항 vs 수원

후반기 모든 대회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포항입니다. 그리고 FA컵 16강부터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수원입니다. 수원이 신승을 하며 리그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원의 공격력은 살아나지 못했고,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불안한 수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포항은 모든 대회에서 아직 탈락하지 않았고, 파리아스 감독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혀서인지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도 선두권에 있는데다가 FA컵 8강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한 경기 정도는 쉬어가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원의 상승세는 비록 무서우나, FA컵 8강을 남겨 놓고 2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이점을 이용하여 이 경기보다는 리그에서의 순위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FA컵을 피스컵보다 현재로선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관계에서 무승부가 바람직한 균형점이라 생각해보며, 진검 승부는 수원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 부산 vs 성남

이 경기는 가장 간단하고 단순하게 접근하고 싶습니다.

컵대회에서 탈락하고 주말 리그 경기 휴식을 지니며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점을 챙기며 분위기가 좋아진 부산입니다. 또한, 컵대회 8강을 난적 포항과 치르며, 지난 수원 원정에서 모따의 부재를 절실히 드러내며 1:0 으로 무득점 패배한 성남입니다.

부산은 이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홈에서 가지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으려고 할 것입니다. 성남은 2차전이 홈일 뿐만 아니라, 리그 및 FA컵 8강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입장에서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드네요. 복잡하게 생각하면 성남이 이 경기를 잡으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드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꽈서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경기 부산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부산의 승'을 바라보며, 성남이 지키는 축구를 하며 2차전을 노린다고 생각할 때 무승부 가능성도 보이는 경기입니다. 


4. 서울 vs 인천

FA컵을 탈락한 팀간의 경기입니다.

경기력만 따지면 서울의 1.60 배당이 현실성이 있어 보이는 배당이지만,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인천은 리그 및 이 대회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인천의 동기부여가 더 강해 보입니다. 어쩌면 서울은 미리 컵대회를 정리하고 리그 우승과 아챔 대회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현재 리그 순위에서 27점으로 전북과 함께 승점 27점을 유지하며 선두 광주와 2점차로 좁히고 있는 서울은 리그에서 직행티켓(1,2위)을 따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역시 6강 토너먼트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분명 고려해야 하겠지만, 아챔대회 우승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지닌 서울보다는 컵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인천의 수비가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세르비아 출신 감독의 수비전략으로 인한 짠물수비가 다른 팀에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인천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만큼, 이 경기 역시 인천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서울이 '컵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와 '수비적으로 임할 인천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의 두 가지 물음표를 각자에게 던져 봄으로써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Yes 라는 답이 나오면 서울 승이 합리적인 선택이며, 그렇지 않다면 Pass 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승 35 - 무 40 - 패 25 정도로 무승부를 1감으로 보고 있으나, 아무래도 패스가 정답이라는 생각입니다.


III. 추천 배팅법

이렇게 고배당 승부가 예상될 때 추천 배팅법이 하나 있습니다.

배팅기법 중에 4C2 라는 전법이 있습니다. 4개 중 적어도 2개의 Pick 은 적중할 것 같을 때 쓰이는 방법인데요. 총 6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므로 저배당으로 4C2를 하면 2경기를 맞아도 본전이 되지 않지만, 무승부 혹은 고배당으로 4C2를 하면 2경기만 4개 중 2개만 맞처도 본전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이번 경기 모두 무승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서 무승부를 4C2로 배팅했다고 가정합시다. 2경기 무승부가 나와도 최소한의 수익을 볼 수 있으며, 3경기 나오면 그 3배, 4경기 나오면 그 6배의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배트맨에서는 이러한 조합구매의 방식을 제공하는데요.



이렇게 조합구매에서 '구성 경기수 선택'을 할 경우 알아서 조합을 해 줍니다. 최소 8.3배에서 최대 9.6배까지 배당이 다양합니다. 최소 배당만 맞춰도 8.3배이므로 6개 경우에 동일 금액을 배팅해도 38%의 정도의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꼭 이렇게 배팅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관점에서 '무승부'나 '역배당'이 많이 나올 것 같은 회차에 이러한 배팅을 통해 6개 조합 중 하나만 맞춰도 잃지 않게 하는 배팅법인 것입니다.

저는 이번회차는 컵대회 1차전인만큼 쉬어가는 회차라고 생각하고, 저러한 방식으로 배팅해 볼 생각입니다. (다만, 부산 경기를 승으로 할지 무로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IV. 마치며...

결국 '컵대회 1차전은 배팅액을 줄이거나 추이를 살펴 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는 것이 제 요지입니다. 모두 신중히 생각하셔서 잘 Pick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댓글의 힘을 목격하셨을 겁니다. 댓글을 통한 정보교류를 통해 당첨으로 가는 길이 2회차 연속으로 목격되었습니다. 다들 좋은 실력을 지닌 분들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올려주셔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꼭 나눠주세요^^

이번 회차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주말 리그 경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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