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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 지난회차 복기와 '분석'이라는 것의 다양성.

지난회차 주력배팅 낙첨샷은 나를 슬프게 한다.



비록 기록식 2:1 배팅(아스날vs맨유)의 당첨의 위로는 받았지만 부산 김태영의 자책골은 10000호골이 되며 내 당첨금을 날려버렸다. 서울이 포항에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시점에서 6강을 홈에서 하고 싶은 울산은 동기부여가 없어졌다. 그리고 경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 경기를 직접 보았다) 부산은 정말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내가 그 경기를 직접 본 결과 K리그는 '정말 재미없다' 였다. 해외축구만 보다가 보니 정말 지루하고 못 견딜 정도였다. 돈이 걸리지 않았다면, 그냥 채널을 바로 돌렸을 것이다. 그래도 제발 한 골만 넣어주지... 그 자책골이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 적중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쁘다, 나스리) 나는 해외배당의 관점을 조금 이색적으로 파악한다. 저배당일 경우 그 배당으로 인한 손실이 없다지만, 맨유처럼 고배당이 몰릴 경우에는 손실이 크다. 물론 그 경기에서 겜블적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기 전에 '갈라스, 윌콧' 등이 출전하지 못한다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겜블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우리가 루머에 의해 흔들리고 돈이 몰리는 모습을 지켜볼 때, '경기력에 대한 제대로 된 예측'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 그리고 강팀은 스쿼드의 부실함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강팀이다. 아스날이 괜히 빅4 였는가?

그리고 분석은 분석일 뿐이다. 분석이 항상 적중할 수는 없다. 계속 적중할 수 있다면 나는 일을 다 때려치우고 스포츠배팅만 거액을 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 것이다 (-_-) 물론,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은 인고의 과정이 될 것이다. (무슨 소리?)

그리고 분석에는 여러가지 시각이 있다. 경기를 직접 보고 하는 분석(한계가 있다), 데이타를 가지고 하는 분석 동기부여를 통한 분석, 경기력지수를 통한 분석, 상대전적을 통한 분석, 심지어 배당분석까지.. 그 모든 것이 분석의 한 종류이고 그 모든 분석과 관점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나는 주로 데이타를 가지고 분석하는 편이다. 어릴적부터 자료해석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이 스포츠배팅에서 유용함을 몸소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잡설이 길었다.

이번회차 분석은 컵대회 "우디네세 vs 레지나" 이다. 이FA컵, 리그에서 쉬어가는 타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조금 어려우면서도 무리한 분석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관점으로만 파악해 주었으면 좋겠다. 배팅은 본인의 몫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리고 결국 스스로 분석하는 것이다.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II. 이탈리아컵대회에 임하는 자세.

16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발표 되었다.


 
작년 1위부터 8위까지의 팀은 시드배정을 받아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였고, 8개팀은 긴 라운드를 거쳐서 선정되었다. 우디네세는 시드배정으로 컵대회에 진출했고, 레지나는 그동안 긴 컵대회를 치러온 것이다. 이 중 우디네세, 제노아와 연관된 컵대회 경기는 리그 경기로 인해 '연기'되었다. 운 좋게 인테르와 카타니아가 휴식을 치르게 된 점도 그들에게 하나의 행운이다.

1. 주말에 다시 만나는 두 팀, 그리고 미궁의 팀 레지나 컵대회에서의 행보..

'우디네세와 레지나'는 팀이름만으로는 당연 우디네세의 우위를 들어주고 싶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번 주말, 리그에서 다시 '우디네세와 레지나'가 만난다는 점이다. 한 번은 컵대회, 한 번은 리그 대회... 과연 우디네세는 기선 제압을 할까? 아니면 체력적으로 휴식을 취할까? 

나는 후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리그 원정에서 1득점 16실점을 하며 6연패를 달리고 있는 레지나가 오히려 더 마음에 걸린다. 이 경기에서 우디네세가 이긴다면, 주말 경기에서 레지나 승무 사이드로 배팅할 것임을 미리 밝힌다. 

레지나는 컵대회 최근 2라운드에서 비록 약체를 상대했지만, 칼리아리를 4:0 으로 이기는 등 7득점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홈경기이긴 했지만, 컵대회에서 왜 이렇게 열심히 경기를 할지 모르는 미궁의 팀이 되어버렸다.

2. 누가 더 리그에 집중해야 하나?

둘 다 마찬가지이다. 아쉽게 인테르에게 잘 버티다가 1:0 으로 패한 우디네세의 입장도 컵대회를 포기해야 할 입장이고, 지금 최하위에서 강등의 위기에 처해 있는 레지나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은 여기서 발견된다. 


우디네세이다. 강행군을 펼쳐왔다. 단 한 차례의 휴식도 없이 무려 7경기를 치렀다. 지난 경기에서는 중요한 경기인 인테르 전에서 패하면서 그 심리적 피로는 더해졌다. 모스크바 원정까지 다녀 온 우디네세의 입장에서 '체력적, 심리적 피로'를 풀 기회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아직까지 버텨 온 게 신기하지만, 지난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사기마저 꺾여버렸다. 

반면, 레지나는...? 



같은 기간에 두 번을 쉬었다. 물론 경기 성적은 안습이고, 원정 최근 3경기 0득점 10실점이지만, 체력적으로 분명 우디네세보다 유리하다. 

우디네세가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체력적으로 레지나가 우위인데, 만약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면?

이 경기 감독의 스쿼드 운영을 반드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체력적인 부담으로 주전이 뛴다고 해도 그에 대한 페널티는 존재할 것이다.)

III. 상대전적



상대전적을 첨부해 보았다. 05년 이후 레지나가 3승 2무 2패로 앞서고 있다. 물론, 작년엔 우디네세가 더블을 기록했다. 우디네세의 홈에서 우디네세가 1승 1무 2패(열세)인 것이 눈에 띈다. 어쩌면, 레지나 입장에서는 우디네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컵대회에서 우디네세를 꺾고 자신감을 지니려 할지도 모른다.

IV. 스페인FA컵에서 휴식을 취한 강팀들.

비야레알과 세비야 같은 경우 거의 경기를 포기하며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바로 지난 주였다. 사실 레알과 바르샤, 아틀란티코마드리드 등도 풀멤버를 가동하진 않았었다.

스페인FA컵 4라운드 1차전 경기결과를 첨부해 본다.


 
그들은 챔스와 리그에 집중했다. 특히 비야레알은 그 의지가 확고해 보였다. 컵대회에서는 종종 이변이 많았는데, 스쿼드 운용이 어떤지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전이 나오더라도 부상 등에 대비해 무리한 경기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음을 역사적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자료 첨부 생략)

그렇다면 우디세네는? ........................................ (우디네세 감독의 마음을 알고 싶다)


IV. 마치며 : Do your own analysis !!

시나리오 1
우디네세가 레지나와의 리그경기를 위한 기선제압을 위해 컵대회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시나리오 2.
우디네세는 지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스쿼드 가동과 경기운영을 할 것이다. 컵대회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

둘 다 하나의 열려 있는 가능성이다. 모든 배팅의 가능성은 열려 있고, 선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나는 두 번째 시나리오를 선택한다. 물론, 분석을 해 놓고 배팅하지 않으면 아까우므로 '레지나 승'이라는 고배당이 나의 주력배팅이 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우디네세 1.30 의 배당에 컵대회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배팅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참고로 해외배당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별한 쏠림이 없다)

다만, 한 가지 토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덧붙인다.

누구도 공짜 점심은 주지 않는다고 어느 해외사이트의 유명한 분석가(해외엔 오즈가 아닌 '분석가'라는 직업이 따로 있는 듯 하다)가 한 '배팅할 때 지켜야 할 6가지 원칙'에서 첨부한 것이다. 결국 분석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문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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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means read the websites and ask questions ...
but remember you need to decide to follow the advice - or not ... nothing is ever 100% certain ...
don't follow any advice blindly .
Do your own analysis !!

어쩌면 대상경기가 적어서 분석하기 쉬운회차, 어쩌면 왠만한 경기는 다 빼 놓아서 어려운 쉬어가는 회차일지 모르는 89회차, 그 어느 회차가 되든 모든 토터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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