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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토요일 경기 간략한 리뷰

 

어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던 두 팀, 칼리아리와 나폴리의 경기는 3:3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해외에서는 무조건 2.5 over 에 걸어봐도 될 만한 경기였는데, 나폴리의 쓰리백 중 한 명인 콘티니가 결장을 하고, 칼리아리의 중원사령관 콘티가 징계로 결장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결과론이지만 승패보다는 다득점 승부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이 날 라베찌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나폴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로 그 퇴장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벤투스는 뮌헨에게 1:4 로 패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벤투스는 두 번 연속 배팅회사에게 수익을 안겼습니다. AS바리는 라노키아가 빠졌음에도 리바스의 복귀는 알미온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미들라인의 탄탄함을 유지시켜주었고 유벤투스를 3:1 로 제압하는 강팀 킬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었습니다. AS바리에는 상당히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리바스와 알미온, 라노키아, 보누치, 마시엘로, 바레투 등….. 주목해 봐야 합니다. 바리가 승리를 한 패턴 중 상당수는 10분 이내에 골을 넣었다는 점인데, 선취골을 잘 지킨다는 것도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정배당이 많이 출현한 패턴을 반복해 온 세리에A는 어제 일단 이변의 전초전을 시작했습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바리에게 높은 배당이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해외의 배당을 국내 오즈메이커들이 제시했던 배당으로 재책정했을 때, 3.60-3.05-1.75 였습니다.

 

II. 일요일 경기에 대한 테마적 접근 : 원정 사이드로 흐르는 두 팀 인테르와 피오렌티나

이태리 현지 배당을 국내 환급률을 기준으로 배당 책정을 다시 해 봤습니다. 배당에 오즈메이커들의 시각이 반영되지 않다는 한계가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세리에A가 발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배당에 대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일 것입니다.

 

녹색칸은 실제순위에서 체리쉬포인트(경기력)를 뺀 값입니다. 순위보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팀은 +로 나타나며, 그 반대인 팀은 로 나타납니다. 절대적인 수치는 파워랭킹 15라운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홈팀

원정팀

17

Atalanta

-2

5.30

3.35

1.45

-2

Inter

1

19

Catania

-1

1.70

2.90

3.90

+1

Livorno

18

11

Chievo

+1

2.65

2.90

2.20

-4

Fiorentina

5

16

Lazio

-2

2.05

2.90

2.90

-1

Genoa

7

2

AC Milan

+1

1.35

3.50

6.50

0

Palermo

13

4

Parma

-3

1.60

3.00

4.50

+4

Bologna

15

20

Siena

+5

2.35

2.80

2.55

+2

Udinese

14

8

Sampdoria

-8

2.35

2.85

2.50

+4

AS Roma

6

 

이번회차는 이례적으로 원정팀(정배당)으로 시장의 반응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홈팀으로 몰빵되고 있는 카타니아를 제외하고, 로마가 배팅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형배팅회사의 경우 로마 사이드로 하락하고 있으며, 피오렌티나와 인터밀란의 경우는 상당히 많은 배팅회사에서 원정팀의 배당을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세리에A 배당통계 결과 원정팀으로 돈이 몰리는 경우 결과는 홈팀 기준 11/18 로 원정팀의 승리가 다소 많이 나왔지만, 2.0배당 이상의 경우 2 1 2패로 백중세입니다.

 

인터밀란과 피오렌티나 두 팀이 모두 승리하기는 어렵다(적어도 두 팀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1. 아탈란타 vs 인터밀란

 

인터밀란은 주중 루빈카잔과의 경기에서 총력을 펼쳤고 체력적으로 데미지가 있습니다. 아탈란타는 시에나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도니와 핀투의 복귀 이후에도 공격력 부재를 보이면서 로마와 피오렌티나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습니다.

 

인터밀란은 AC밀란에게 쫓기고 있는 시점이기 떄문에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그러한 인터밀란의 입장을 반영한 듯 현금은 인터밀란으로 거의 몰빵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탈란타는 도니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가운데, 다음과 같은 소집명단을 발표 했습니다. 발데스는 이번 라운드 징계로 결장합니다.

 

Consigli, Talamonti, Manfredini, Bellini, Madonna, Garics, Acquafresca, Peluso, De Ascentis, Guarente, Caserta, Radovanovic, Padoin, Pellegrino, Coppola, Ceravolo, Bianco, Ferreira Pinto,  Tiribocchi.

 

4-4-2 를 쓸 경우 아쿠아프레스카와 티리보키 투톱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4-1-4-1 을 쓸 경우 경기력 폼이 올라오고 있는 아쿠아프레스카를 원 톱으로 쓸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비하여 인터밀란은 밀리토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소집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밀리토는 추가되었고, 징계로 문타리와 월터사무엘이 나오지 못합니다.

 

Goalkeepers: 1 Francesco Toldo, 12 Julio Cesar, 21 Paolo Orlandoni.

Defenders: 2 Ivan Cordoba, 4 Javier Zanetti, 6 Lucio, 13 Maicon, 23 Marco Materazzi, 26 Cristian Chivu.

Midfielders: 5 Dejan Stankovic, 8 Thiago Motta, 10 Wesley Sneijder, 14 Patrick Vieira, 19 Esteban Cambiasso, 30 Mancini.

Strikers: 9, Samuel Eto'o, 18 David Suazo, 22 Diego Milito, 45 Mario Balotelli, 89 Marko Arnautovic.

 

인터밀란은 지난시즌 아탈란타 베르가모 원정에서 3-1 1.50 배당을 받고 패한 적이 있는데, 당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교체 되었기에 같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베르가모에서 치르는 경기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비록 유벤투스와 로마가 같은 상황에서 아탈란타에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탈란타의 핀투가 복귀하여 측면 돌파가 활발해지고 아쿠아프레스카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지닌 인터밀란의 우위로만은 보기 힘든 경기입니다.

 

아탈란타는 최악의 대진운을 통해 2연패를 이미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올시즌은 홈에서 1 2 4패로 현저히 부진하지만, 지난 시즌에 10 3 6패를 기록하는 등 홈에서 많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입니다.

아탈란타의 득점 패턴인 중거리슛과 장신을 이용한 헤딩싸움이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볼만한 경기이며, 실질적으로 도니가 어떠한 역할도 해 주지 못한 아탈란타의 폼에 있어서 도니의 결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핀투, 데산치스, 구아렌테, 파도인, 세레볼로 등의 탄탄한 허리가 부각되어 보이는 현 시점의 아탈란타입니다.

 

이 경기는 인테르의 구단주 모라티가 관전한다고 이미 언론 보도가 되어 있는 경기이며, 이 덕분에 시장의 현금은 더더욱 인테르 사이드로 몰빵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어제 유벤투스가 바리에게 무너진 데 이어서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아탈란타의 승/무 사이드 고배당에 도전합니다.

 

2. 키예보 vs 피오렌티나

 

이 경기 또한 이변 가능성이 있으며, 배팅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입니다.

주중 영국 원정을 떠난 체력적인 문제점뿐만 아니라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피오렌티나가 제 경기 운영을 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상대전적에서 피렌체가 많이 앞서 있고 키예보가 홈보다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피오렌티나 사이드로 몰리고 있지만, 키예보의 조직력이 탄탄해진 점은 주목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키예보는 예페스가 복귀하면서 수비의 조직력이 탄탄해졌습니다. 리보르노의 퇴장으로 인한 행운의 결과이긴 했지만, 홈팀 리보르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키예보의 수비력 변화입니다.




수비가 좋아지고 있는 키예보입니다. 홈에서 피오렌티나 같은 팀에게 공격적으로 나설리는 없고, 피오렌티나가 공격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오렌티나의 무투, 요베티치, 감베리니는 소집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일단 피오의 중앙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며, 홈팀 키예보의 펠리시에르와 아부르스카토 투톱의 힘이 더해진다면 승까지도 가능한 경기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챔스 1위에 올인한 피오렌티나가 이기기 쉽지 않은 경기로 여겨집니다.


암튼, 두 팀 중 적어도 한 팀은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게 이번 라운드 결론입니다.
 

III. 배당을 무시하고 단 한 경기만 고르라면?

 

AC밀란은 안전할까?

 

배당을 무시하고 한 경기만 고른다면 AC밀란의 경기를 고르지 않겠습니다. 팔레르모는 AC밀란의 천적이며 홈승 배당 가치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AC밀란은 역시 스위스 원정을 다녀왔고, 팔레르모가 시칠리아만 벗어나면 경기력이 바보가 되지만, 강한 미들라인과 미콜리, 카바니 투톱을 생각하면, 이변을 낼 수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나는 카타니아를 고르겠소!

 

저는 하나만 고르라면 시칠리아에서의 카타니아의 승리에 배팅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최소한 카타니아가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점인데 리보르노가 지난 라운드 10명이 경기했으며, 주전 공격수 루카렐리가 퇴장을 당함으로써 이번 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타바노의 부상과 리보르노의 결장,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리보르노로서는 수비적으로 임할텐데, 카타니아의 마르티네즈-모리모토-마스카라 공격라인은 홈에서 강력할 수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 비록 시에나에게 2-3 으로 지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앞선 모습, 그리고 2득점을 했다는 것은 6경기 4득점의 골 가뭄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홈사이드로 몰빵된 경기의 승률은 11/13 이며, 나머지 2게임조차 무승부입니다.

 

IV. 그밖의 경기들

나머지 4경기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삼프도리아가 로마에게 최소한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로마의 원정 경기력을 잊지 말라!), 라치오에게 있어서 수비가 취약한 쓰리백의 제노아만큼 1승 제물로 적합한 팀이 없다는 판단이 듭니다.

 

우디네세의 원정경기력만큼이나 시에나의 홈 2연승에는 여전히 회의적이므로 패스하고 싶으며, 파르마와 볼로냐의 경기는 경기력상으로는 홈승이 유력하지만, 상대전적의 이상한 흐름 (원정에서 이기는 패턴들의 반복) 이 섯불리 홈 승에 배팅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세리에A 16라운드(프로토 99회차에서는 제외, 비공식루트는 가능)에 대한 좋은 의견 있으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격려의 의미로 아래 손가락 (Daum View) 클릭 부탁드리며, 박스안의 문구나 우측 그림 클릭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너무 늦었네요. 이번 회차, 꼭 승리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