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의 세리에A] 인터밀란, 대형수비수 라노키아 영입의 기대효과
2010. 12. 28. 09:07 |
[체리쉬의 세리에A]/세리에A Preview Review
2경기를 덜 치른채로 1위에 13점차 뒤져 있는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이 감독교체(베니테즈->레오나르도)와 더불어 대형수비수를 제노아로부터 영입하였습니다.
원래 제노아와 공동소유 옵션이었는데, 1200만 유로에 완전영입을 완료했습니다. 공동소유 선수를 데려왔기 때문에 큰 지출이 없이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테르는 중앙수비수 사무엘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라인에 공백을 지니고 있었고, 그 공백을 메꾸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할 수 있는 195cm 장신 라노키아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상당히 좋은 옵션이 되는 선수입니다.
작년 AS바리 공격의 중심에 바레투가 있었다면, 수비의 중심에는 두 센터백인 보누치(현 유벤투스)와 이 라노키아(인터밀란)가 있었습니다. AS바리는 지난 시즌 승격팀으로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으나 이적시장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강등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Position | Team | P | W | D | L | F | A | GD | Pts | ||
1 | AC Milan | 17 | 11 | 3 | 3 | 29 | 13 | 16 | 36 | ||
2 | p | 1 | Napoli | 17 | 10 | 3 | 4 | 26 | 17 | 9 | 33 |
3 | p | 1 | Lazio | 17 | 10 | 3 | 4 | 24 | 16 | 8 | 33 |
4 | q | 2 | Juventus | 17 | 8 | 7 | 2 | 32 | 17 | 15 | 31 |
5 | p | 1 | AS Roma | 17 | 8 | 5 | 4 | 22 | 20 | 2 | 29 |
6 | q | 1 | Palermo | 17 | 8 | 3 | 6 | 29 | 22 | 7 | 27 |
7 | Internazionale | 15 | 6 | 5 | 4 | 20 | 14 | 6 | 23 | ||
8 | Sampdoria | 16 | 5 | 8 | 3 | 18 | 13 | 5 | 23 | ||
9 | Udinese | 17 | 7 | 2 | 8 | 21 | 21 | 0 | 23 |
세리에A의 선두권 경쟁입니다. 인테르는 적은 경기수를 치르며 7위에 올라 있는데, 2경기가 체세나와 피오렌티나입니다. 두 경기를 승리할 경우 5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으며, 밀란더비를 한 차례 더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아직 우승을 포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당시의 멤버들이 대거 살아 있다는 점에서 아직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도전 또한 멈추지 않았습니다.
감독 교체로 변화를 준 팀내 분위기는 더 이상 부정적으로 변하기는 힘들 것이며, 레오나르두 감독이 지난 시즌 AC밀란의 감독이었다는 점에서 외부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벌 AC밀란도 삼프도리아의 문제아 카사노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훨씬 강화해서 만만치 않지만, 주전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터닝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대효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중앙수비의 안정은 공격의 활성화를 의미한다.
중앙수비가 안정되고 그것이 조직력으로 연결된다면 상대의 역습에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이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격수들은 수비가 불안할 때보다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공격수들은 공격을 시도할 때 그 흐름이 끊겼을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수비가 불안할 경우 더욱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안정될 경우 조금 더 창의적인, 혹은 무리한 공격도 전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밀리토가 돌아오면서 에투 의존적인 공격라인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발로텔리는 빠졌지만 에투, 밀리토, 그리고 판데프 등의 공격라인 구축이 가능한 점은 라노키아의 오버래핑과 더불어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2. 서브 수비수가 두터워지는 효과
이는 당연한 얘기엤지만, 서브 수비수가 두터워진다는 것은 기존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다양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인터밀란의 입장에서는 사무엘의 공백이 상당히 큰 변수로 작용했었는데, 안정적인 중앙수비수 1명의 영입은 루시우의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마테라찌 등 백업 수비수들을 로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여나 한 명이 징계로 결장하거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무너져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좋은 수비수 '1명' 의 중요성입니다.
3. 높이의 강화
라노키아의 키가 195cm 라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루시우는 188 cm 입니다. 사무엘은 183 cm 로 공중전에서 다소 미흡한 면을 보이는 점이 있었던 인터밀란입니다. 하지만, 사무엘처럼 전투적이고 수비를 잘 하는 선수도 드문 게 사실이었고 그것은 사무엘-루시우가 왜 챔피언스리그 타이틀팀의 수비라인인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가끔 보면 마테라찌의 헤딩슛이 네트를 가를 때가 있는데 193cm 의 장신을 활용한 공격루트의 존재는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노키아가 가세하면서 상대팀은 또 하나의 대비해야 할 공격루트가 생겨버렸습니다.
라노키아의 존재는 상대의 공중전이나 롱볼축구에 대한 어려움을 야기시키며, 상대에게는 공중볼에 대한 공격루트로 두려움을 야기시키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인테르처럼 공격전개가 잘 되는 팀에게는 그런 공격루트가 더욱 위협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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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의 전반기
17경기 15승5무4패, 비록 4패뿐이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결코 아닌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그리고 감독의 전술상의 문제점 등 악재가 많았던 전반기였지만 토트넘, 브레멘, 트벤테를 만나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이끌었고, 비록 현재는 7위지만 아직 가능성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밀리토의 부상 이후 에투 의존도의 공격루트가 상대에게 읽히면서 에투에 대한 집중마크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문제점을 발휘했고, 그러한 공격기회가 차단될 경우 상대의 역습에 수비불안의 모습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첼시와 인테르의 공통점은 이적시장에서 나태했다는 점인데, 그것은 고스란히 부상자가 많을 때의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교체 선수(서브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은 스쿼드뎁쓰가 얕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워낙 매스컴에서 많이 다루는 인테르의 전반기라서 짧게 썼습니다. 전망글도 짧게 씁니다.
인테르의 후반기 전망
인테르는 후반기 전력적으로 더 나아질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선수들이 다수 돌아온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밀리토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만 같습니다. 밀리토는 초반 부상을 안고 뛰었고 그것은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스네이더가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모따와 밀리토, 키부가 모두 부상에서 복귀했고 이전의 조직력을 다시 갖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라노키아의 영입 이후 우디네세의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보강이 모라티에 의해 이루어질 경우 더 좋은 폼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2게임 덜 치른 상태에서의 체력 문제인데 부상선수들이 대거 복귀함에 따라 그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리그나 챔스 중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이고, 그것은 불리한 상황의 장기레이스인 리그보다는 공평한 상황의 단기레이스인 챔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테르는 리그에서 우승이 아닌 챔스 진출을 목표로 할 수 있으며, 리그에서 이변을 내며 베팅회사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상황은 인테르가 리그 우승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며, 밀란 더비에서 이기고 2연승을 할 경우 AC밀란과의 승점은 단 4점차이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을 다시 보여주어도 결코 어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테르의 후반기,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인테르의 전반기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남은 19개팀의 리뷰 및 프리뷰도 이적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쓸게요.
저에게는 공포의 박싱데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토크시티와 웨스트햄 사이드는 적중했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놓쳤고 특히 주력이었던 애스턴빌라가 무너지면서 프로토 103회차는 큰 아픔만 남고 말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애스턴빌라가 왜 리차드던과 루크영을 뛰게 하지 않았는지입니다. 그리고 미들라인에서도 후보 선수를 한 명 포함했지요. 애스턴빌라의 우위를 본 이유가 던, 영, 콜린스, 워녹의 포백라인이었는데 2명이 안 나오면서 그 예측은 가정부터 틀린 예측이 되고 말았습니다.
프로포즈 축하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예비신부도 블로그에 들러서 확인했고, 축하 고맙다고 전해달라며 기분 좋다고 얘기합니다. 예비 신부의 기분이 좋으면 제 기분도 좋습니다.
눈이 많이 옵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라는 말이 들어가는 노래(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 허리치료를 받는데 허리치료 받는 게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트위터를 하려고 합니다. http://www.twitter.com/cherishtip 에서 가벼운 대화 나눠요~
빙판길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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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공포의 박싱데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토크시티와 웨스트햄 사이드는 적중했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놓쳤고 특히 주력이었던 애스턴빌라가 무너지면서 프로토 103회차는 큰 아픔만 남고 말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애스턴빌라가 왜 리차드던과 루크영을 뛰게 하지 않았는지입니다. 그리고 미들라인에서도 후보 선수를 한 명 포함했지요. 애스턴빌라의 우위를 본 이유가 던, 영, 콜린스, 워녹의 포백라인이었는데 2명이 안 나오면서 그 예측은 가정부터 틀린 예측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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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옵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라는 말이 들어가는 노래(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 허리치료를 받는데 허리치료 받는 게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트위터를 하려고 합니다. http://www.twitter.com/cherishtip 에서 가벼운 대화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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