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피치를 뜨겁게 달굴 해외축구 관전포인트 3가지
이번 추석연휴에는 많은 축구 경기들이 있습니다. EPL인 칼링컵 때문에 주중에 휴식을 취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벌써 4라운드가 열리게 됩니다.
오늘 새벽엔 3라운드의 끝물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2:2 무승부를 내면서 서로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 결과를 냈지만, 원정팀 헤타페에게 유리한 결과임엔 분명합니다. 데포르티보는 시즌을 3무승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반 이변의 패턴을 극복하고 정상패턴으로 회귀하려는 강팀들의 움직임은 서서히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 폼을 찾지 못한 팀들을 상대로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도박사(오즈메이커)들의 머리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추석 연휴 해외축구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체리쉬닷컴이 뽑아 봤습니다. 비중이 떨어지는 칼링컵보다는 세리에A와 라리가 리그 경기에 집중해서 선정해 보았습니다.
1. 첫 승에 성공하지 못한 AS로마와 피오렌티나, 그리고 팔레르모
3라운드까지 치러진 세리에A 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총 5개팀인데, 의외의 팀이 있다면 바로 AS로마, 피오렌티나, 팔레르모가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11위를 하면서 세대교체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도 요베티지 없이 시즌을 시작하며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AS로마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며, 팔레르모는 홈에서 무패행진을 펼쳤던 작년 5위팀입니다.
이 세 팀들은 공교롭게도 4라운드에서 모두 원정 경기를 치르며, 홈에서 2번 연속 이기지 못한 충격이 이어질지 궁금해 집니다.
- AS로마 (vs 브레시아) -
로마는 볼로냐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2:2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경기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고, 라니에리 감독은 화가 났습니다. 토티와 라니에리의 불화라는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AS로마의 상대는 2연승중의 브레시아입니다. 비록 승격팀이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 보강을 하며 2승1패로 체세나와 함께 승격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리세와 카스텔리니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수비 공백이 있는 것이 불안 요소입니다. 공격라인에서 부치니치가 복귀하여 힘을 싣어줄 수 있다는 것이 희망인 상황입니다.
이 경기는 소집명단 확인이 필수입니다. 브레시아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고 있지만,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피오렌티나 (vs 제노아) -
피오렌티나는 제노아 원정을 떠납니다. 이 두팀은 08/09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었고, 지난 시즌에는 두 팀 모두 부진했었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제노아는 매우 많은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고, 피오렌티나는 다구스티노를 영입했지만 요베티치가 빠지면서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제노아이기에 이번 원정 또한 쉽지는 않을 피오렌티나입니다. 피오렌티나는 라치오에게 홈에서 1-2 로 패했는데, 경기력상으로도 상대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다구스티노가 돌아오느냐 돌아오지 못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바르가스는 돌아왔지만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좋은 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노아는 영입효과를 아직은 제대로 못 보고 있는데, 호흡을 잘 맞추는 시기에 그들은 승승장구할 수 있는 포텐셜(?)과 베팅회사의 이익에 일조하기 위하여 장난을 칠 수 있는 포텐셜(?)을 동시에 갖춘 팀이 될 것입니다.
- 팔레르모 (vs 유벤투스) -
저에게 3라운드 아픔을 안겨 주었던 팔레르모는 유벤투스 원정을 떠납니다. 홈에서 작년에 13승6무로 무패를 기록했던 팔레르모는 올시즌 홈에서 1무1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유벤투스는 유로파리그에서 장난질을 치고 와서 우디네세에게 진정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했습니다. 우디네세의 경기력 또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크라시치가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측면에서 유벤투스의 공격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아마우리의 복귀는 공격력 뎁쓰를 높여놓았고, 센터백라인이 클린싯 경기를 펼쳤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요.
팔레르모는 미콜리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라인이 다소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파스토레라는 괴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이번 유벤투스 원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2.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동시에 홈 경기를 치르는데. 둘 다 이길 수 있을까?
라리가의 일정에서 특이한 게 있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6라운드까지 동시에 홈경기, 동시에 원정경기를 치른다는 것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2승1패, 레알마드리드는 2승1무로 출발히 썩 나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AT마드리드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상대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메시를 잃었던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두었지만 레알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던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주중 4라운드에서 홈 경기를 갖습니다.
스포츠베팅의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작년 18승1무(바르셀로나), 18승1패(레알마드리드, 1패는 엘클라시코더비) 를 홈에서 기록한 팀들을 같은 홈 경기로 묶어 놓는다는 것은 다소 어색한 그림이기도 합니다. 2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의 ‘패배’ 로 시작한 쓰나미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어질지는 너무 흥미롭습니다. 소설을 한 번 써 보자면, 서로 한 번씩 안 이기는 시나리오라고 해도 결국 두 팀간의 우승경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없는채로 전력보강에 성공한 스포르팅히혼을 상대하며, 레알마드리드는 카탈루냐의 에스파뇰을 상대합니다.
이 두팀은 7라운드에 바르셀로나가 2번 연속 홈 경기를 치르면서 스케줄이 처음으로 엇갈리고, 13라운드에 전통의 빅매치, 엘클라시코 더비를 치르게 됩니다.
3. 3대리그 유일한 무실점팀, 체세나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까?
3대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바로 세리에A의 승격팀 체세나입니다. 첼시가 1실점을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지만, 어쨌든 1실점은 1실점입니다.
체세나는 세리에B 에서 원정 10무승부를 내며 최소실점을 기록했던 팀입니다. 그만큼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고 공격력이 체세나를 압도하는 팀은 고전하는 패턴을 보였죠. 그리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상당히 뛰어나며 올시즌에는 수비자원을 더욱 보강하였고, 그것은 성공적인 폼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체세나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홈에서 강한 시칠리아 아일랜드의 카타니아입니다. 카타니아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떠났지만 파르마와의 홈 경기에서 매우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2-1 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AC밀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간 카타니아는 잔류를 위해서, 또 그 이상을 위해서 체세나라는 팀을 꼭 잡아야 합니다.
마스카라와 막시로페즈의 라인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비록 호르헤 마르티네즈가 빠지면서 창의적인 측면 공격에 다소 마이너스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매경기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이번라운드 체세나는 쥐세페 콜루치가 지난 라운드 퇴장으로 결장합니다. 카타니아-키에보를 거치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던 콜루치는 체세나에서 주전으로 중앙에서 좋은 역할을 해 주었던 선수입니다. 또한, 체세나는 카타니아에 비해 하루 덜 쉬었으며 약팀의 문제인 체력적인 문제에서도 핸디캡을 안고 있습니다. --> 수정
(수정사항입니다)
지난 경기 콜루치가 퇴장 당한 것은 확실합니다만, 체세나의 소집명단에 콜루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어찌 된 것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일단 콜루치가 출전가능한 상태라고 수정합니다.
한가위도 축구와 함께.
저는 한가위도 축구와 함께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내내 분석을 하고, 또 오늘도 하루 내내 분석을 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프로토 76회차에 세리에A 10경기가 들어온 것은 연휴가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작년엔 회사일이나 쓸데없는 일로 바빴다면, 올해는 정말 분석을 위한 시간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자료 정리에도 한창입니다. 작년에 만들지 못했던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였을 때 (몇 년 정도 후에) 경기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작년에 제가 창의적으로 분류하여 기록했던 데이터가 올시즌 예측에 어느 정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오해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 티스토리의 오류로 인해 ‘댓글’ 을 남길 때 차단당했다고 나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경우 다 제 휴지통에 고스란히 들어 있답니다. 김토토님을 비롯하여 제가 차단한 게 아닌데 차단으로 나온 분들께 티스토리를 대신해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다 복원하거나 복원이 안 될 경우 그 댓글을 게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이 종종 늦어지는데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늦게라도 리플은 꼭 답니다. ^^
사실 지금 경기예측을 하는 것은 무리한 것입니다. 이틀이나 남은 축구 경기에서 그 시간동안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저 오즈메이커의 배당률이 적합한지 정도만을 고려하고 있답니다. 유벳 (http://cafe.daum.net/ubet) 카페에 내일 아침까지 세리에A 전경기 프리뷰를 게시하겠습니다.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불펌만 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그걸 정리해서 블로그에도 작성하겠습니다.
혹시나 결과가 틀릴 수 있더라도 대충대충 분석하는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1라운드에서 큰 실패를 했으나, 2라운드에서 나폴리를 제외하고 모두 적중하는 폼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3라운드에서 결정력 있는 분석이 아쉬웠을 뿐만 아니라 팔레르모 한 경기가 사고를 쳤습니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와 5라운드가 설레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 고향에 가시는 분들 무사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베팅하시는 분들은 베팅도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아래 손가락 클릭은 10경기 프리뷰를 작성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