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전력분석 : 마이클 에시앙이 빠진 어린 흑표범들
가나(Ghana)
[1] 세대교체의 중심,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이어가자.
가나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체코, 미국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FIFA U-17 대회에서 1991년, 1995년 모두 제패한 가나는 작년에 열린 U-20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예바크는 U-20 월드컵의 우승 주역들을 대거(7명) 최종 엔트리에 포함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에시앙이 빠진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어린 선수들을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독일의 리포트에서 뢰브 감독의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라예바치를 빼놓고 세대 교체를 논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 인쿰(20, 바젤), 다니엘 아드예이(20, 리버티), 조나단 멘사(19, 프리 스테이트 스타스), 안드레 아예우(20, 아를레스 아비뇽), 아이작 보사(21, 호펜하임), 스티븐 아호울루(21, 하트 오브 라이언스), 도미닉 아디야(20, AC 밀란) 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특히 대표팀의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인쿰은 이미 주전을 확보했으며, 아예우도 4-3-3 일 때 주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어린 가나의 선수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대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2] 에시앙이 빠진 중원 문제 없나?
마이클 에시앙(첼시)은 모든 포지션에서 제 활약을 해 줄 수 있는 가나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또한 국제 무대 경험도 많고 최고의 팀 첼시에서 뛰는만큼 클래스가 다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에시앙의 공백은 가나 전력의 10% 이상을 깎아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나 국대에서 에시앙의 서브멤버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좋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문타리(인터밀란)과 아피아(볼로냐)를 중심으로 앤쏘니 아난(로젠보리)이나 프린스 보아텡(포츠머스) 또한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타리는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이며,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후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중원에서 에시앙이 빠짐으로써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가 다소 약해진 면은 있지만, 가나의 더 큰 약점은 공격라인입니다. 아사모아 기안이 4년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며, 타고에(호펜하임), 아모아(NAC), 아디야(AC밀란) 등도 피딩능력에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나의 결정력 부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미들에서 아사모아(우디네세)가 점점 무서운 선수로 성장하고 있고, 조커로서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으며, 평가전에서처럼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라트비아 상대로 왜 골을 못 넣나.
네덜란드 4 : 1 가나
가나 1 : 0 라트비아
주전수비수들을 내세우지 않은 가나는 네덜란드에게 1-4 로 대패했지만,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1 : 0 으로 89분에 터진 결승골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결정력의 문제인 것입니다. 기안, 카고에, 아사모아, 아모아, 아디야 등이 골고루 투입되었지만 결정력 문제가 나타나며 수비 중심적으로 나섰던 라트비아에게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에시앙의 부재에서 나서는 정확한 패스의 부족보다는 경기를 압도하고도 겨우겨우 승리하는 결정력 부재의 문제가 드러난 평가전이었습니다.
[5] 가나의 16강 가능성, 그리고 전망
가나는 정상급의 개인기를 갖추고 있으며, 다소 측면 수비에 약점을 보이기는 하지만 수비조직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연승으로 본선진출을 확정할 때 단 1실점도 하지 않았지만, 개최국 앙골라와 나이지리아를 토너먼트에서 1:0 으로 꺾는 등 최고의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코트디브와르에게 1:3 으로 패한 것 외에는 수비가 무너진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에시앙의 부재는 현실이고 그것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문타리, 아피아뿐만 아니라 어린 아난에게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문제는 기안의 기량이 조금 쇠퇴한 가운데 아디야나 타고에 등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골을 만들어내느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체리쉬닷컴이 예측하는 가나의 16강 진출 확률은?
가나는 첫 경기가 중요하며, 개인기가 좋은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인 호주에게는 유리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나는 실제로 미국과 체코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강한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만큼 세르비아와의 1차전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르비아의 문제 또한 지기치라는 공격수의 결정력 부족으로 미들라인에서 공격에 가담을 해 주어야 하며, 그럴 때 수비에 공백이 생기는만큼 가나가 잘 활용한다면 가나가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가나의 경우 어린 선수들이 많이 투입되었고, 에시앙의 부재시 미들라인 운용에 대한 정보를 대회가 시작한 후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전력 분석이 참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어드벤티지를 충분히 얻을 것으로 보이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 낸다면 2번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베팅업체에서는 최초 가나의 16강 진출 배당률을 2.25 로 책정하여, 그 확률을 약 40-42%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체리쉬닷컴은 아프리카 어드벤티지를 고려하여 가나의 16강 진출 확률을 다음과 같이 예측합니다.
[참고자료] 가나 최종엔트리 (23인)
GK : 리차드 킹슨(32. 위건), 다니엘 아게이(21. 리버티 프로페셔널), 스테판 아홀루(22. 하츠 오브 라이온스)
DF : 사무엘 인쿰(21. 바젤), 조나단 멘사(20. 프리스테이즈스타스), 리 아디(25. 베켐 첼시), 라힘 아예우(22. 자말렉), 한스 사르페이(34. 레버쿠젠), 존 멘사(28. 선덜랜드), 아이작 보르사(22. 호펜하임), 존 판트실(29. 풀럼)
MF : 슐레이 문타리(26. 인테르 밀란), 데릭 보아텡(27. 헤타페), 앤서니 아난(24. 로젠보리), 크와도 아사모아(22. 우디네세), 안드레 아예우(21. 아를-아비뇽), 스테판 아피아(30. 볼로냐), 퀸시 오수 아베이예(24. 알 사드), 케빈 프린스 보아텡(23. 포츠머스)
FW : 매튜 아모아(30. NAC), 아사모아 기안(25. 렌), 프린스 타고에(24. 호펜하임), 도미니크 아디이아(21. AC밀란)
최대한 작업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표나 사진은 다 제외하고 일부 부분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조별 16강 확률 배당률 관련해서는 변동이 되기 때문에 삭제하였습니다. - 모든 글은 예약등록하여 조별 예선 첫 경기 이전에 올리겠습니다 - 시간이 부족하여 다소 많이 짧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개별경기의 프리뷰를 통해 부족한 것을 보완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많이 남겨 주시고, 아래 손가락을 클릭하셔서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