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최종엔트리 23인 살펴봤더니 :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그리스 명단 분석
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엔트리 분석 (B조)
– 체리쉬닷컴 (http://cherishh.com)
# 아르헨티나 최종엔트리 (Argentina, ARG)
GK : Sergio Romero (AZ Alkmaar), Mariano Andujar (Catania), Diego Pozo (Colon)
DF: Nicolas Burdisso (Roma), Martin Demichelis (Bayern Munich), Walter Samuel (Internazionale), Gabriel Heinze (Marseille), Nicolas Otamendi (Velez Sarsfield), Clemente Rodriguez (Estudiantes), Ariel Garce (Colon)
MF: Javier Mascherano (Liverpool), Juan Sebastian Veron (Estudiantes), Maxi Rodriguez (Liverpool), Mario Bolatti (Fiorentina), Angel Di Maria (Benfica), Jonas Gutierrez (Newcastle), Javier Pastore (Palermo)
FW: Sergio Aguero (Atletico Madrid), Diego Milito (Internazionale), Martin Palermo (Boca Juniors), Carlos Tevez (Manchester City), Gonzalo Higuain (Real Madrid), Lionel Messi (Barcelona)
마라도나는 일부 평론가들에게 Crazy Coach (정신 나간 감독)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SPN의 축구 평론가 닉비드웰은 마라도나 감독을 아르헨티나 최고의 약점으로 지목하였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의 선수 선발은 현재에도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지난 감독들이 최고의 스쿼드를 선발해서 최대 8강이라는 성적만을 냈던 것을 기억한다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난을 할 필요도 없다. 마라도나는 썩 뛰어나지 못한 스쿼드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주역이었고, 정상적인 플레이에 의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단기전에서의 로또 등을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골키퍼의 선발은 예정대로 이루어졌다. 로메로가 주전 골키퍼를 맡을 것이며, 카타니아의 안두하르는 서브 골키퍼를 맡을 것이다.
수비라인에서 자네티가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사무엘(인테르)-부르디소(로마)는 소속팀에서 각각 브라질의 루시우-주앙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던 센터백들이다. 또한, 데미첼리스(뮌헨)는 스피드는 느리지만 피지컬이 좋은 수비수이다. 셋 중 두 명이 주전센터백을 맡을 것이다. 에인세(마르세유)와 오타멘디(사스필드)의 위치는 아마도 센터백보다는 풀백이 될 것이다. 탄탄한 조직력은 없어 보이지만, 수비수들의 개인기량은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아 보인다.
미들라인에서 캄비아소가 제외된 것은 수비조직력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마라도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선발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스토레(팔레르모), 디마이라(벤피카), 막시로드리게스(리버풀)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이다. 마스체라노의 투쟁심을 제외하고는 공격에 초점을 맞춘 선발로 여겨진다.
공격라인에서 라베찌(나폴리)는 제외되었지만, 메시(바르셀로나)와 이과인(레알마드리드)을 비롯하여 챔피언스리그MVP 밀리토(인터밀란), 그리고 마라도나의 사위 아게로(AT마드리드), 수비가담까지 할 수 있는 테베즈(맨시티) 등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의 공격라인이다.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는 공격지향적인 최종 스쿼드를 구성하였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이미 남아공에 도착하여 고지대 적응 훈련중이다.
- 아르헨티나의 전력분석 리포트는 http://cherishh.com/entry/wc2010-b1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 최종엔트리 (Nigeria, NGR)
GK: Dele Aiyenugba (Bnei Yehuda), Austin Ejide (Hapoel Petah Tikvah), Vincent Enyeama (Hapoel Tel Aviv)
DF: Dele Adeleye (Sparta Rotterdam), Rabiu Afolabi (Red Bull Salzburg), Elderson Echiejile (Stade Rennes), Chidi Odiah (CSKA Moscow), Danny Shittu (Bolton Wanderers), Taye Taiwo (Olympique Marseille), Joseph Yobo (Everton)
MF: Yusuf Ayila (Dynamo Kiev), Dickson Etuhu (Fulham), Sani Kaita (Alania Vladikavhaz), Nwankwo Kanu (Portsmouth), Haruna Lukman (Monaco), John Obi Mikel (Chelsea), Kalu Uche (Almeria), John Utaka (Portsmouth)
FW: Yakubu Aiyegbeni (Everton), Obafemi Martins (VfL Wolfsburg), Obinna Nsofor (Malaga), Chinedu Obasi (Hoffenheim), Peter Odemwingie (Lokomotiv Moscow)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열린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라거벡 감독은 좋은 공격수들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에 이번 스쿼드 선발은 큰 의미가 있었다.
예상대로 대부분을 해외파로 구성하였지만, 파격적인 스쿼드 선발에 가까웠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등 주축 선수들을 일부 제외해버렸기 때문이다.
골키퍼는 엔예야마가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아예누그바도 선발되었다.
수비라인에는 다소 문제가 생겼다. 주전 센터백을 맡았던 아팜은 무릎 부상으로 제외되었고, 그것이 중앙수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에치질레나 아델레야, 혹은 오디아가 그 한 자리를 차지하며 요보(에버튼)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요보는 소속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주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 타이우(마르세유)는 에치질레가 센터백을 맡을 경우 무난히 풀백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며, 아폴라비(잘츠부르크)나 시투(볼튼)이 한쪽을 맡을 것이다. 사우디전에서는 포백으로 나섰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쓰리백으로 나서서 일부 경기에서의 쓰리백 가능성도 암시하고 있다.
미들라인에서는 미켈(첼시)을 중심으로 무난한 최고의 유망주 아루나 루크만(AS모나코)가 포함된 것이 이색적이다. 주력이 유력했던 올로핀자나는 제외되었다. 주전으로는 미켈을 비롯하여 칼루우체(알메리아)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아일라(디나모키에프), 아루나(모나코), 에투후(풀럼) 등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완코 카누 (포츠머스)는 팀의 정신적 지주로 선발되기는 했지만, 조커로 투입되거나 벤치를 지킬 확률이 높다.
공격라인에서 아니체베(에버튼)과 이케추쿠우체(사라고사)가 제외되었다. 야쿠부(에버튼)와 오바시(호펜하임),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가 주를 이루고 오비나(말라가) 등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스피드가 빠르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라인업 선발로 보인다. 감독의 과감함이 어떤 성과로 드러날지 기대된다.
- 나이지리아의 전력분석 리포트는 http://cherishh.com/entry/wc2010-b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최종엔트리 (Korea, KOR)
GK: Kim Young-Kwang (Ulsan), Lee Woon-Jae (Suwon), Jung Sung-Ryong (Seongnam)
DF: Kang Min-Su (Suwon), Kim Dong-Jin (Ulsan), Kim Hyung-Il (Pohang), Oh Beom-Seok (Ulsan), Lee Young-Pyo (Al Hilal), Lee Jung-Soo (Kashima Antlers), Cha Du-Ri (SC Freiburg), Cho Yong-Hyung (Jeju)
MF: Ki Sung-Yong (Celtic), Kim Bo-Kyung (Oita), Kim Nam-Il (Tom Tomsk), Kim Jae-Sung (Pohang), Kim Jung-Woo (Gwangju), Lee Chung-Yong (Bolton), Park Ji-Sung (Manchester United)
FW: Park Ju-Young (AS Monaco), Ahn Jung-Hwan (Dalian Shide), Lee Seung-Ryul (Seoul), Yeom Ki-Hun (Suwon), Lee Dong-Guk (Jeonbuk)
2002년 4강 신화를 만들었던 대한민국은, 이번에 원정 첫 16강에 도전한다.
허정무 감독은 허정무 감독다운 선발을 했다. 비판여론이 있지만, 현재로선 그 비판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골키퍼는 경험이 많은 이운재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성룡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허정무 감독의 성격상 이운재를 기용할 확률이 높다.
센터백으로 강민수가 보강되긴 헀지만, 조용형과 이정수가 센터백을 맡을 확률이 높으며, 이영표가 왼쪽을 맡고 김동진이 대비할 것이며, 오른쪽에서는 맞춤전략을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유럽팀을 상대로는 힘 좋은 차두리가, 그리고 아르헨티나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오범석이 뛸 가능성이 높지만 허정무 감독만이 답을 알 것이다.
미들라인에서는 측면에서 박지성, 이청용이 주전으로 뛸 것이며, 중앙에서는 김정우와 기성용이 한 자리씩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4-2-3-1을 사용할 경우 김재성의 활용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김남일이나 김보경 등이 대기할 것이다.
공격라인은 우리 대표팀의 약점인데, 박주영이 원톱인지 투톱인지에 상관없이 한 자리를 분명히 차지할 것이며,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렬이나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동국도 출전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안정환은 2002년의 영웅으로 충분히 조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민국의 전력분석 리포트는 http://cherishh.com/entry/wc2010-b3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정)
# 그리스 (Greece, Gre)
GK: Michalis Sifakis (Aris Salonika), Alexandros Tzorvas (Panathinaikos), Kostas Chalkias (PAOK Salonika)
DF: Giorgos Seitaridis (Panathinaikos), Loukas Vintra (Panathinaikos), Evangelos Moras (Bologna), Socrates Papastathopoulos (Genoa), Sotiris Kyrgiakos (Liverpool), Avraam Papadopoulos (Olympiakos), Vasilis Torosidis (Olympiakos), Nikos Spiropoulos (Panathinaikos), Stelios Malezas (PAOK Salonika)
MF: Kostas Katsouranis (Panathinaikos), Alexandros Tziolis (Siena), Giorgos Karagounis (Panathinaikos), Sotiris Ninis (Panathinaikos), Christos Patsatzoglou (Omonia), Sakis Prittas (Aris Salonika)
FW: Angelos Charisteas (Nuremberg), Dimitris Salpigidis (Panathinaikos), Pantelis Kapetanos (Steaua Bucharest), Theofanis Gekas (Hertha Berlin), Giorgos Samaras (Celtic)
오토 레하겔 감독은 보수적인 감독이다. 23인을 선발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보수적인 선발을 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발이었다.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에서 첫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크리스토돌로포로스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탈락시킨 레하겔 감독은 경험을 중시했다. 파파스타토풀로스(제노아), 니니스(파나티니아코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25세 미만 선수가 없다.
수비라인에서 무려 9명을 선발했는데 낯익은 선수들이 많다. 파파스타토풀로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 모라스(볼로냐) 등이 센터백 라인을 맡을 것이며, 스피로풀로스(파나티이나코스)와 세이티라디스(파나티니아코스)가 풀백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조직력을 중시한다면 빈트라를 포함한 파나티니아코스 3인방을 가동시킬 수도 있다.
세이타리디스는 미들라인에서 측면을 맡을 수도 있는 선수이며, 카라구니스(파나티니아코스), 카추라니스(파나티니아코스), 치올리스(치올리스) 등은 모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니니스(파나티니아코스)는 창의적인 공격을 위한 히든카드가 될 확률이 높다.
공격라인에서는 게카스(뉘른베르크)와 사마라스(셀틱)의 활약을 기대할 것이며, 살핀기디스도 쓰리톱 등 공격적인 전술 하에서는 적극 투입될 것이다. 노장 카리스테아스는 유로2004 토너먼트에서 두 번의 결승골을 넣은 선수로 언제든지 활용가능하다.
- 그리스의 전력분석 리포트는 http://cherishh.com/entry/wc2010-b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최종명단 스쿼드입니다. 스쿼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있으면 월드컵을 보는 데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요? 한글로 표현하자면, 각기 제 각각이므로 영문을 활용했습니다. 아래 손가락을 클릭해 주시면, 저는 더 힘이 나고,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